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흔들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핀볼드는 22일(현지시간) 로버트 기요사키가 한 인터뷰에서 최근의 가상화폐 시장 상황과 관련해 “FTX가 가상화폐 산업 전반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이다”라며 “비트코인은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 SBF) FTX 전 최고경영자(CEO)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FTX가 문제였지 비트코인이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물론 비트코인을 현물이나 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성격이라고 취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요사키는 “사실 나는 블록체인에 더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최근에 트위터를 통해 “FTX 사태로 1만달러까지는 내릴 수 있다”면서 “사람이 몰리면서 가격이 올랐던 가상화폐 시장은 사람들이 떠나면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때에도 “비트코인이 향후 1만 달러까지 추락하면 이는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장의 진짜 문제는 비트코인이 아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FTX 파산 사태, 바이든 일가”라고 했다.
기요사키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칠 경우 오히려 기뻐서 흥분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유명 작가이자 투자자, 재테크 전문가 등으로 활동 중인 기요사키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꼽힌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가 겹칠 때에도 항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앞서 기요사키는 지난 10월에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겠지만, 이 시기를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