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X) 설립·운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BDX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부산시는 14일 부산BDX컨소시엄과 게임 회사인 위메이드가 제출한 제안서에 대한 평가위원회를 이날 오후 2시부터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고 부산BDX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뽑았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달 28일까지 BDX 설립·운영을 위한 사업자를 모집했다. 여기에는 클라우드 운영사인 아이티센을 주축으로 결성된 부산BDX컨소시엄과 위메이드 2개사가 참여했다.
부산시는 부산BDX컨소시엄과 협상 절차를 거쳐 적합 여부를 최종 판단한 뒤 문제가 없으면 이달 안에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최종 지정된 사업자는 내년 1월 부산시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거래소를 설립 및 운영하게 된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부산이 보유한 물류, 문화, 금융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화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잠재력이 상당히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은·석유 등 원자재는 물론 공연 티켓·미술품·와인 등 문화 상품까지, 블록체인 기술로 토근화가 가능한 모든 실물이 거래 대상이 된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원자재, 귀금속, 지적재산권(IP), 탄소배출권, 토큰증권(STO) 등 다양한 자산을 작은 단위로 24시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이 거래소는 민간의 자율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100% 민간 법인으로 설립되고, 부산시는 거래소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손성은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설립되면 부산 블록체인 산업 기반이 조성되고 활성화 돼 지역 경제 성장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이 세계적 블록체인 특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BDX컨소시엄은 아이티센을 필두로 부산 지역 기업과 정부기술(IT) 기업 등 11개 업체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