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인 ‘BDX’ 설립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후보 시절 당시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추진위의 자문 의견을 토대로 ‘BDX’ 설립 방안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2026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블록체인 기술 기반 최첨단 도시로 탈바꿈시키다는 계획이다.
추진 방안을 살펴보면 먼저 법인은 100% 민간법인으로 설립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들이 참여해 100%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되며 부산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거래소가 성공적으로 설립·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선정된 민간 거래소는 ‘부산시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을 위한 지원 조례’의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대상이 된다.
부산시는 거래소에 대해 △거래소 부지 및 입지 지원 △투자보조금 지원 △제반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부산시가 거래소에 보조금을 지원할 경우에는 관리 권한을 행사할 수 있고, 거래소가 위법행위를 저지를 경우 보조금 교부 중단ㆍ회수할 수 있다.
‘BDX’ 기능은 △예탁결제기구(커스터디) △상장평가기구 △시장감시기구 등 세 가지로 분리된다.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와 다르게 상호견제를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거래소에서는 원자재, 귀금속, 지적재산권(IP), 탄소배출권, 토큰증권(ST) 등 자산을 토큰화해 거래 지원한다.
다만, 현재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정비 중이기 때문에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품 영역부터 토큰증권까지 거래지원 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투자자가 두텁게 보호되는 ‘분권형 거버넌스’ 하에서 ‘모든 가치가 토큰화되어 거래’되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인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설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