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초대 대표이사로 김상민 전 국회의원이 선임됐다.
25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상민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주대학교 대학원 약학과를 박사 수료하고 19대 국회의원, 부산외국어대 석좌교수, 이롬 대표이사, 부산시 블록체인분야 정책 고문,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회 위원장,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 대표가 지난해까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위원장을 맡아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핵심 사업인 거래소 설립을 주도해온 만큼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19대 국회위원 시절 정무위원회에서 핀테크와 금융 현안 전반을 폭 넓게 다뤄왔으며, 정재계와 관계에 두터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김 대표이사는 “투자자 보호를 제1가치로 분권형 거버넌스 안에서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를 지향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시민들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일에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이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 디지털 금융의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아이티센, 바른손, 오콘, 하나은행, NHN클라우드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된 부산BDX컨소시엄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거래소 법인 설립을 지원해왔다.
컨소시엄 대표사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금 거래소 등을 운영해온 아이티센이 맡았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를 표방하고 있다. 우선은 일반적인 가상자산이 아닌 ‘실물자산 토큰화’ 거래 플랫폼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귀금속, 원자재, 탄소배출권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거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실물자산을 토큰화한 토큰증권은 물론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모든 종류의 디지털자산을 취급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단순한 영리법인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시티를 지향하는 부산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 핵심 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