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의 일일 활성 주소가 10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달 들어 60%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인베이스 자체 도메인 네임 서비스인 ‘베이스네임즈(Basenames)’가 인기를 끌면서 생긴 현상인 것으로 진단된다. 지난 21일 베이스네임즈가 출시된 후, 지금까지 20만 개가 넘는 도메인이 생성됐다.
이더리움네임서비스가 20만 개 도메인 생성에 2년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히 가파른 성장세라는 진단이다.
또한 이날 유럽 암호화폐 투자 펀드 사이버캐피탈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저스틴 본스가 자신의 X를 통해 “레이어2 네트워크가 이더리움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EIP-4844(프로토 댕크샤딩 업그레이드) 도입 이후 이더리움 수수료 수익이 급격히 감소했다. 레이어2 네트워크가 자체적으로 수수료를 벌어들이자 이더리움 트랜잭션과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이더리움이 수수료를 소각해도 인플레이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게 됐고 이더리움이 레이어2 네트워크에 더 의존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레이어2 네트워크는 이더리움과 동일하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잘해야 경쟁자일 뿐이며, 이더리움의 생명을 서서히 빨아들이는 뱀파이어와 같다”고 평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가 자신이 X를 통해 “다수 레이어2 프로젝트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의 상호운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덧붙이고 싶은 점은 이더리움 레이어1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의 금본위제는 작업증명(Pow) 기반이여야 한다’는 말이 무의미하다는 게 분명해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이더리움의 검열 및 중앙화에 대한 우려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