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이번 2023년 상반기에만 80% 급증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비트코인 강세론을 펼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기준) CNBC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의 영향을 받아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하며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최적의 시기가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한 애널리스트가 이용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VB 파산 사태로 인해 기존 은행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한을 통해 “이번주에 SVB에 이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까지 위기를 겪으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파산 신청하는 지역 은행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뱅크런 사태의 영향을 받은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문제를 비롯해 신용 동결, 마진 압력등을 받아 이러한 위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역 은행들이 파산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미 연준)은 달러 가치 하락 및 화폐 인쇄에 재의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번스타인 은행은 최근 발생했던 SVB 파산 후폭풍 때문에 암호화폐‘비트코인’에 관심을 돌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스타인 은행의 한 애널리스트는 “SVB 사태로 인해 탈중앙화에 대한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탈중앙화를 목표로 구축된 ‘비트코인’의 입지가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개인이 직접 은행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관점은, 지난 10년 동안에는 미래지향적인 생각에 불과했었으나, 최근에는 시대의 흐름이 뒤바뀌고 있고, SVB 사태 때문에 은행 대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암호화폐 시스템에 돈을 예치해야된다는 의견 또한 급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