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 더블록 등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올해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한 10가지 예측이 담긴 서한을 고객들에게 보냈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무한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며 “‘무한 시대’는 끊임없는 진화와 대중적 수용이 이뤄지고, 암호화폐가 금융 시스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는 시기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비트코인은 주류 금융 시스템에 통합될 것”이라며 “과거처럼 비트코인이 급등락하는 주기가 줄어들고, 기업 및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는 흐름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량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신규 유입 자금이 지난해 240억 달러에서 올해는 500억 달러까지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특히 기업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런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체와 중소기업들도 해당 트렌드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순유입 규모가 7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350억 달러의 두 배에 해당한다”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를 대거 수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규제 환경도 변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행정부가 등장해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에 관한 법률을 우선시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올해 연말까지 5000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가들은 “AI와의 융합이 암호화폐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가치 창출 모델을 확장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미국의 친암호화폐 정부 출범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존 가상화폐 관련 소송을 철회하거나 합의를 통해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로 인해 새로운 암호화폐 기업들의 상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