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크립트에 따르면, 번스타인 리서치(Bernstein Research)의 새로운 보고서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암호화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강조하면서, 카말라 해리스의 올리브 가지(평화의 상징)가 “조금 늦게” 도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의 캠페인은 현재 암호화폐 회사와의 관계를 재설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당 분야의 저명한 기업들에 직접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번스타인은 민주당의 커뮤니케이션을 인용해 “주요 격전지 주에서 유권자의 20%가 암호화폐를 2024년 선거의 주요 이슈로 꼽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에서 암호화폐 보유자가 5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접전지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료”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해리스의 이러한 지원 노력이 “다소 늦었다”고 믿으며, “업계는 민주당 캠페인에 열을 올리기 전에 더 구체적인 행동(이전의 잘못을 되돌리는 것과 같은)을 모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보고서는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정치 활동 위원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코인베이스(Coinbase), 리플(Ripple) 등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슈퍼 팩(Super PAC)인 페어쉐이크(Fairshake)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시장 영향력과 관련해 번스타인은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선택하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카말라 해리스를 선택하든, “암호화폐 시장은 11월 초 선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완전히 높은 변동성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대선에 대한 ‘트럼프 트레이드’에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연계 주식에 대한 더 많은 할당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며, 특히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수익이 비트코인 가격과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트럼프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대한 분명한 지지를 표명한 상태이며, 번스타인은 미국의 주요 채굴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상위 5개 비트코인 채굴사가 비트코인 글로벌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번스타인은 라이엇 플랫폼스(RIOT), 클린스파크(CLSK), 아이리스 에너지(IREN), 코어 사이언티픽(CORZ)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평가했다.
또 애널리스트들은 전 세계 비트코인의 1.1%를 기업 재무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