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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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먼-프리드 형량 깎였다…2044년 출소 예정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의 형량이 감경됐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설립자의 형량이 기존 25년에서 4년 이상 앞당겨졌다.

교도소 내 프로그램 참여와 수감 기간 등이 참조된 결과로 알려졌다. 연방 교도소국(SBF)은 뱅크먼 프리드의 형량은 수감자가 연간 최대 54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는 모범행동 시간(Good Conduct Time)이 누적되고, 불특정 교도소 프로그램에 참여한 점 등이 고려돼 정해졌다고 알렸다. 선고 전 구금 기간도 감형에 포함됐다.

다만 여전히 뱅크먼 프리드의 수감 기간은 20년 이상이다. 그는 2044년 12월에 석방될 예정이다.

뱅크먼 프리드는 2019년에 FTX를 설립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모아 FTX를 세계 3대 암호화폐로 만든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1월 FTX에서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됐다. 당시 FTX에서는 최근 72시간 동안 무려 60억달러(8조2000억여원)의 고객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러한 뱅크런의 여파로 FTX는 돌연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이 과정에서 뱅크먼 프리드의 각종 비위가 드러났다.

결국 뱅크먼 프리드는 FTX 붕괴와 관련해 250억달러 규모의 투자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또뱅크먼 프리드는 편취한 회사 자금으로 FTX 계열사에 재투자한 혐의, 미국 정치인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 자신의 부동산에 투자한 혐의, 고객 자금으로 호화 생활을 한 혐의 등도 받았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뱅크먼-프리드의 사기 및 공모 등 7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는 결론을 내렸다.

선고를 받은 후 그는 미국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된 후 캘리포니아 산페드로에 있는 보안이 낮은 연방 교도소로 이송됐다.

최근 뱅크먼 프리드가 사면을 노리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뱅크먼 프리드는 뉴욕 선(The New York Su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크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사면한 것을 언급하며 자신도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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