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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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먼-프리드 측근’ FTX 前기술이사도 사기혐의 인정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측근으로 알려진 FTX 전 기술 이사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미국 경제매체 CBNC,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니샤드 싱 전 FTX기술 이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2월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 전 이사는 증권사기 공모, 자금세탁 공모 등 6개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싱은 변호인단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의 역할에 유감을 표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인다”면서 “니샤드는 정부를 도와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검사는 성명을 통해 “싱의 유죄 인정은 FTX에서 일어난 범죄가 광범위하고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이들은 수십억 달러의 사기로 금융시장을 뒤흔들었고, 불법 정치자금으로 정치를 타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측근들이 속속 혐의를 인정하면서 12개 혐의로 기소된 뱅크먼-프리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에도 FTX의 공동 설립자 게리 왕과 전 알라메다 리서치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캐롤라인 엘리슨도 모두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FTX의 창업자인 뱅크먼-프리드는 지난해 12월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사기 등 모두 8개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연방검찰은 최근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은행 사기 공모, 무면허 송금 사업 운영 공모 등 4개 혐의를 추가했다.

만약 뱅크먼 프리드의 모든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형량은 최대 155년이 될 수 있다.

CNBC는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을 경우 남은 인생을 감옥에 갇힐 수 있다”면서 “금액에 따라 양형이 결정되는 사기죄의 특성상, FTX 사태로 수십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했으므로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줄곧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재는 부모의 집에서 가택연금 상태이다. 재판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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