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와 유튜버 등이 ‘스캠 코인(사기를 목적으로 하는 가상자산)’ 의혹에 잇따라 연루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인사기 논란을 빚고 있는 위너즈 코인 논란에 휩싸이며 유명인을 앞세워 투자를 부추기는 다단계형 가상자산 폰지사기 수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위너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스포츠센터 등을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이 회사가 발행하는 ‘위너즈 코인’이 암호화폐 투자자를 모집한 후 돈만 챙기고 달아나는 스캠 코인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것.
해당 코인 논란에는 유명 연예인과 유튜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되고 있다.
먼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저는 한국청년위원회 청년페이와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며 “논란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홍보대사에 위촉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유튜버 나선욱도 11일 유튜브 채널 ‘별놈들’ 커뮤니티에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난 A업체와 그 어떠한 관계도 없다”며 “A업체 관련 내용으로 인해 심려와 우려를 끼쳐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도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얘기가 나오는 회사와 관련해 어떤 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리며, 아울러 해당 회사에서 발행하는 코인에 관해서도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의혹에 선을 그었다.
반면 유튜버 오킹은 처음엔 연루 의혹을 반박했다가 뒤늦게 입장을 바꾸고 사과했다.
오킹은 “위너즈와 출연료 500만원 외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위너즈에 투자했고 지금은 철회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위너즈와 함께한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앞으로 협업할 일은 없다”고 전했다.
이번 논라에 대해 위너즈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사업체가 명확한 회사”라고 반박했다.
한편, 스캠 코인이 신뢰도를 쌓기 위해 이름이 잘 알려진 연예인·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사례는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