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발키리가 SEC에 이더리움(ETH) 선물 ETF를 신청했다.
이날 위원회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이더리움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다수의 ETH 선물 계약을 구매하고자 한다.
“이더리움은 특정 거래에서의 특정 용도에 따라 통화 또는 디지털 상품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상업 및 소매 지불을 위한 ETH 사용과 같은 교환 매체 또는 계산 단위로 사용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ETH는 상당한 기간 동안 가격 변동성을 겪었지만 가치저장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더리움 선물에 대한 투자 외에도 발키리 ETH ETF는 남은 자산을 머니마켓펀드, 기업부채증권 등과 함께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어음 및 채권과 같은 현금 등가 상품이나 우량 증권에 직접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발키리의 이번 신청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선물 ETF 투자는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에서 설정한 포지션 한도를 준수하여 월 8,000 계약으로 제한된다.
선물 계약은 미래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사거나 파는 표준화된 계약으로, 승인 시 투자자는 ETF를 통해 이더리움의 미래 가격에 대한 베팅을 진행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한편, 지금까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반에크(VanEck), 비트와이즈(Bitwise), 볼라틸리티 쉐어스(Volatility Shares), 프로쉐어스(ProShares), 라운드힐 캐피탈(Round Hill Capital) 등 적어도 6곳의 주요 자산운용사가 미국 기반 고객에게 ETH 선물 ETF를 제공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특히 해당 파일링은 곧 미국에서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