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자사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핵심 개발자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반에크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후 최소 10년간 수익의 5%를 비영리 개발사 브링크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브링크는 비트코인 프로토콜 및 네트워크 강화에 목적을 둔 비영리 단체로, 2020년 설립된 뒤 비트코인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반에크는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며 “단지 단기적인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브링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탈중앙화 혁신에 대한 브링크의 헌신은 비트코인 생태계의 초석이며 우리는 이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브링크에 대한 반에크의 지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여부에 따라 진행된다”고 말했다.
반에크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이더리움(ETH) 선물 ETF 수익의 10%를 이더리움 개발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반에크의 가상화폐 생태계 지원은 얀 반에크 반에크 최고경영자(CEO)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얀 반에크는 비트코인이 내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지난달 그는 “2024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우리 눈앞에서 자라고 있는 당연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얀 벤이크는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수 있는 다른 인터넷 스토어는 있을 수 없다”면서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보유하고 있는 실사용자 수와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지닌 자금 유동성을 생각할 때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그 어떤 인터넷 스토어보다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반에크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내년 4분기 역대 최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반에크 보고서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미국의 경기침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4년 만에 찾아온 반감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안팎의 정치·경제·사회 변화가 맞물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