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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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채굴사 수익유지 위해선 BTC 최소 $9.8만?…’유일한 희망은 현물 ETF 승인’

4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식킹알파는 보고서를 내고 “각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수익성을 유지하고 적자를 피하기 위해선, 내년 반감기까지 BTC 가격이 최소 9만 8,000달러를 넘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보고서는 “내년 반감기 이후 BTC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든다면, 35EH/s의 해시레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증시 상장 비트코인 채굴 기업 라이엇의 경우에도, BTC 가격이 98,000 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라며, “내년 반감기가 가져올 산업 전체에 대한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지금의 BTC 채굴주 밸류에이션은 펀더멘털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날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보고서에서는 “16개 BTC 채굴 상장사가 전체 BTC 채굴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며, “채굴비용이 낮고 부채가 적은 대형 채굴업체는 내년 예정된 BTC 반감기로 인한 가격 변동성 및 비용 증가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현재 15개 업체의 채굴비용은 1 BTC당 1.5만달러 미만이지만, 반감기로 인해 채굴비용은 두 배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BTC 가격이 지금과 같은 수준일 경우 일부 채굴업체는 수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보고서는 “현재 채굴업체 3곳은 부채비율이 1 이상이기 때문에 BTC 가격 하락을 견디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BTC 현물 ETF 승인 및 기관 수요 확대 등의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된다면 채굴자들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익명의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온체인드가 “BTC 총 공급량의 69.2%가 1년 이상 비활성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보유자들이 BTC의 장기적 가치에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2년 이상 비활성 상태를 유지한 BTC는 전체 공급량의 55.7%, 3년 이상은 40.1%, 5년 이상은 29.1% 수준인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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