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모멘텀 지표에 대한 전문가 분석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 안에 현재 가치인 69,000달러의 두 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X에서 4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 테크데브는 이날 게시글을 통해 비트코인이 두 달 연속 볼린저 밴드 상단에서 종가를 마감했다며, 과거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다음 3개월 이내에 가격이 두 배로 올랐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실현될 경우, 비트코인은 7월까지 약 14만 달러에 도달하게 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CEO 앤서니 스카라무치 역시 지난 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상승 사이클 동안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결국 글로벌 금 시가총액의 절반 정도까지 따라잡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 예측을 내놨다.
“단순히 금 가치의 절반 수준까지 거래될 수 있다는 기준일 뿐이며, 해당 수준에서 약 6~8배에서 10배까지 움직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면서도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며, 많은 변동성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 3,500억 달러에 불과한 반면, 금은 총 15조 8,000억 달러의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금의 절반 가격으로 거래되려면 시가총액이 지금보다 약 6배 증가해야 한다는 소린데, 이는 1BTC당 약 40만 달러의 가격이 돼야 한다는 셈이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 스카무치는 최근 승인된 10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판매 기계”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상품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소매 및 기관 수요 증가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 승인된 미국 최초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현재 10개 상품(그레이스케일 제외)에 1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된 상태인데, 이와 대조적으로 2004년 11월 금 ETF(GLD)가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100억 달러가 유입되는 데 약 1년의 세월이 걸렸다.
한편, 올해 말까지 전체 암호화폐 부문의 시장 가치가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는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도 낙관적 전망을 놓치지 않았다.
4월 7일자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갈링하우스 CEO는 다가오는 반감기, 규제 발전, 비트코인 ETF의 인기 증가가 암호화폐 채택 확대에 지속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섹터의 가치가 연말까지 5조 달러 수준에 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 업계에 몸담아 왔는데, 이러한 트렌드가 왔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면서, “(이번에는) 매우 낙관하고 있으며, 특히 거시적 트렌드, ETF와 같은 큰 그림이 사상 처음 기관 자금의 유입을 실제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