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채굴자와 트레이더들이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비트코인 룬’의 도입을 준비하면서 비트코인 수수료가 3일 연속 이더리움을 앞질렀다.
크립토 피 플랫폼에 따르면, 4월 17일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이더리움 스테이커에게 지급된 731만 달러보다 약 16만 달러 많은 747만 달러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앞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4월 15일과 16일에도 각각 998만 달러와 591만 달러의 수수료를 벌어들이며, 이더리움 스테이커의 수익을 각각 350만 달러와 110만 달러 차이로 앞질렀다.
그러나 7일 평균 수수료 기준으로 보면, 이더리움이 855만 달러로 비트코인의 757만 달러에 비해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는 거래의 크기 또는 데이터 양과 거래 요청 시점의 블록 공간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또 이 같은 비트코인(BTC) 수수료 인상은 4월 20일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로 인해 채굴 보조금이 6.25 BTC($39만8,000)에서 3.125 BTC($19만9,000)로 삭감될 예정이므로, 비트코인 채굴자에게는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
현재 하루에 약 900 BTC가 채굴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가격으로 약 5720만 달러에 해당한다.
여기에 4월 17일의 수수료 747만 달러를 적용하면, 거래 수수료가 비트코인 채굴 업계의 총 블록 보상 중 11.5%를 차지하는 셈이다.
그러나 반감기 이벤트 이후에는 약 450개의 비트코인이 채굴되므로 거래 수수료가 블록 보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채굴자들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반감기로 인한 수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더 높은 수수료 발생과 비트코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수 있다.
한편, 2023년 1월 비트코인 NFT에 해당되는 오디널스 인스크립션이 도입되면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거래 수수료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새로운 비트코인 토큰 표준인 룬이 840,000 블록에서 반감기가 발생할 때 정식 출시가 완료되면 추가되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