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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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갇힌 비트코인…8만 달러 중반에서 횡보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8만4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제롬 파월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횡보했다.

파월 의장은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시작된 관세 인상 정책에 대해 “지금까지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며 “연준이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라. 트럼프가 매일 변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러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트럼프 정부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와 맞물려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99.57포인트(1.73%) 급락한 3만966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0.93포인트(2.24%) 빠진 5275.7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01포인트(3.07%) 폭락한 1만6307.16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증시에 비해 비트코인은 영향을 받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 주목됐다.

이에 대해 비인크립토는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비트코인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개인 투자자의 물량을 받아내는 ‘고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달과 연초 대비 모두 소폭의 순 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블랙록 IBIT는 올해 들어 24억 달러의 순 유입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0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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