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2월 24, 2025
HomeToday바이비트 해킹 충격 계속…비트코인 하락세

바이비트 해킹 충격 계속…비트코인 하락세


비트코인 가격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 해킹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거래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바이비트는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킹으로 바이비트가 탈취당한 자금은 14억6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로 파악된다. 이는 2014년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4억7000만 달러)와 2021년 중국 가상자산 플랫폼 폴리 네트워크(6억1100만 달러) 사례 규모를 뛰어넘는 것이다.

해킹이 발생하고 바이비트에서는 40억달러 가량의 뱅크런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뱅크런으로 타격이 발생했지만, 바이비트는 손실을 충당하고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미공개 파트너로부터 브릿치 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 “해킹 사태로 잃은 이더리움 비축분을 회복했다”며 “이제 거래소에서 모든 고객 자산이 완전히 1:1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해킹의 배후로는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이 지목되고 있다. 암호화폐 보안 업체 일립틱은 “이번 해킹이 북한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돼 있다”면서 “북한과 연계된 해킹 조직 라자루스는 세계 각지에서 암호화폐 탈취를 일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솔라나 밈코인 사기와의 연관성이 제기되면서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비트가 역대급 해킹 사고에 대한 빠른 수습을 벌이고는 있으나 투자자들은 아직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간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통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하회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