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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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에 비트코인 강세…”트럼프 당선시 가격 폭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상승해 6만700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비트코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발표한 이날 오전 3시쯤에는 6만6000달러 선을 위협받았으나 곧 회복했고, 오전 한때 6만8000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개당 가치가 6만8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6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 따른 대선 지각 변동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임으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협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암호화폐를 지지하고 있다. 그는 이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미 연방 상원의원도 ‘친 암호화폐론자’로 꼽힌다.

트럼프의 재선은 하반기 최대 호재로 꼽히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예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이 강력한 시장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x리서치 설립자 마커스 틸렌은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 자산으로 삼겠다고 발표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첫 임기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반면 가상자산 시장이 이미 ‘트럼프 대세론’을 반영하고 있어서 바이든 사퇴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대선 토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을 거치면서 시장은 이미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을 반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4·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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