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바이낸스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종료한 런던 소재 신용카드 결제회사 체크아웃닷컴이 전체 결제 처리량 중 암호화폐 결제 비중은 4%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체크아웃닷컴의 셀린 듀페텔 COO는 “가맹점 파트너십에 있어 암호화폐를 중요하게 평가하지만, 규제 발전에 계속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우리는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자체적으로 암호화폐에 직접 노출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체크아웃닷컴은 파트너십 종료와 관련해 “바이낸스의 자금세탁방지, 암호화폐 제재, 규정 준수 문제 등과 관련해 적잖은 우려가 있다. 또 사업 국가 내 규제 기관에서도 이와 관련한 별도의 명령이 있었다”며, 사유를 밝혔다.
또한 이날 바이낸스US의 법무팀은 지난 6월 법원 제출 자료에서 “지난해 12월 바이낸스US의 운영사인 BAM매니지먼트 US 홀딩스가 자오창펑(CZ)에 2.5억달러(3,347억 5,000만 원) 전환사채를 발행해줬다”며, “자오창펑은 이를 BUSD로 매입했으며 이중 1.83억달러 상당을 팍소스로 송금해 BUSD→USD로 환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후 해당 자금을 올 초 BAM트레이딩으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낸스US가 바이낸스 글로벌과는 별개로 운영된다는 CZ의 주장에 대치되는 행동으로, 앞서 로이터도 “바이낸스US는 사실상 바이낸스의 자회사”라며 “바이낸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바이낸스US와의 관계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는 보도를 전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자오창펑 CEO는 자신의 X를 통해 “2.5억 달러 전환사채를 발행했다는 언론 보도는 방향이 잘못됐다”면서, “오히려 내가 얼마 전 BAM에 2.5억 달러를 빌려줬다. 그리고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