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체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에서 폴리곤 네트워크 지원을 중단한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폴리곤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오는 26일부터 폴리곤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사용자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바이낸스 NFT 마켓에서 NFT를 출금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번 조치로 26일 이후 사용자들은 바이낸스 NFT에서 폴리곤 NFT를 등록하거나 구입할 수 없게 된다.
또 2024년 12월 31일까지 바이낸스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폴리곤을 통해 NFT를 모두 인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는 더샌드박스용 NFT 스테이킹 프로그램도 중단한다. 샌드박스 NFT 컬렉션은 바이낸스 NFT 마켓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폴리곤 NFT 컬렉션이다.
NFT 마켓에 스테이킹된 모든 랜드(LAND) NFT는 오는 27일에 자동으로 스테이킹 해제되며 28일 이후 사용자의 바이낸스 계정으로 반환된다.
이번 결정에 대해 바이낸스는 “신중한 검토와 평가 이후 결정이 이뤄졌다”면서 “바이낸스 NFT 마켓플레이스 제품을 간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폴리곤에 대한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바이낸스 NFT 마켓플레이스가 지원하는 블록체인은 BNB체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3개로 줄게 된다.
한편,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하면서 폴리곤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분류한 바 있다.
SEC는 바이낸스가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증권 중개 기능을 제공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면서 별개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아울러 바이낸스에 대해선 투자자 자산을 임의로 활용했다는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당시 SEC는 “이들은 미등록 증권을 일반 대중에게 BNB 토큰과 바이낸스 연동 BSUD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제공했으며, 바이낸스의 스테이킹 서비스도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