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2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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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EO “암호화폐 시장,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새 출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탱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출발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차드 텅 CEO는 19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컨센서스 홍콩’에서 “이전 바이든 정부에서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해 ‘억압’ 수준의 규제를 벌였다”면서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가상자산이 ‘주류’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규제당국이 집행을 통한 규제 방식을 취하며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리플 등 주요 기업들에 대한 소송과 과징금 부과가 이어졌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몇 달간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 “기관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거 진입하면서 가상자산은 주류가 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국과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되고, 블랙록, 모건스탠리 같은 전통 금융기관들이 크립토 회의론자에서 찬양론자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립토는 특이한 자산군”이라며 “특정 자산에 기업이 먼저 접근하고 개인이 따르는 경우가 많은데, 크립토는 개인 투자자들이 먼저 받아들이기 시작한 뒤 기관이 시장에 진입한 사례”라고 했다.

이어 “가상자산은 전 세계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상자산이 없으면 해외 송금을 할 수 없고, 인플레이션으로 자국 통화를 쓸 수 없는 국가에서는 가상자산이 자국 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AI와 블록체인, 그리고 가상자산 간 접점이 확대될 것”이라며 “바이낸스도 규모가 커지면서 운영상 효율성을 높이는 데 AI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KYC(고객인증)를 하거나, 이상거래를 모니터링하는 데 AI를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텅 CEO는 “트럼프 정부가 ‘AI·크립토 차르’에 데이비드 삭스를 임명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면서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에서의 재진입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명확한 규제 방향이 나올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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