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재무 건전성 의혹 등에 대한 퍼드(FUD, 공포·불확실성·의문)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바이낸스는 22일(현지시각) 자사의 중국 공식 블로그에 ‘최근 언론 및 커뮤니티의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업로드 했다.
해당 글에는 최근 제기되는 의혹들을 7대 퍼드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질의응답 형태의 반박이 담겼다.
먼저 바이낸스는 지난 13일 주요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의 출금을 8시간 동안 중단된 것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바이낸스는 “BUSD(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와 USDC 간의 전환은 미국 뉴욕에 소재한 은행의 달러계좌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는 은행 영업시간에만 수행할 수 있어 전환이 지연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SDC 출금 정지 기간에도 BUSD와 USDT(테더) 등 다른 스테이블코인은 정상적으로 1:1 출금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토대로 볼 때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가 사용자의 코인 출금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금이 없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바이낸스는 “12월 12일과 14일 사이 플랫폼의 순인출액이 60억달러(약 7조7000억원)에 달했지만 우리는 이 테스트를 통과했다”면서 “자산 인출 시 개인지갑인 ‘트러스트월렛’을 쓸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바이낸스의 재무 상태가 ‘블랙박스’와 같다며 재무 건전성에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짚었다.
바이낸스는 “상장 회사는 투자자에게 회사 재무 세부 정보를 공개해야 하지만 바이낸스는 상장 회사가 아닌 개인 회사”며 “바이낸스는 재정적으로 건전하므로 자금 조달과 외부 투자자가 필요 없으며, 현 단계에서 상장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회계기업 마자스가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준비금 증명(PoR) 업무를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마자르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와 협력을 중단했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 감사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회계법인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 체인에서 전체 보유 자산을 확인하는 건 매우 어렵고, 바이낸스가 요구하는 체인의 자산 검증과 근본적으로도 다르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가 자금세탁과 관련한 미국 법무부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런 언론보도는 일 년에도 몇 번씩 나온다”면서 “바이낸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법률준수 관련 라이선스를 보유한 거래소”라고 대응했다.
퍼드에 대해 해명하면서 바이낸스는 “FTX는 이용자 예치금을 남용했기 때문에 붕괴됐다”면서 “건강한 회사는 트윗으로 파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