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조만간 유럽연합에서 ‘규제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거래를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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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는 발표에서 EU의 암호화폐 자산 시장 규정(MiCA)에 명시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정이 6월 말에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에 진입하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며, 유럽 경제 지역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바이낸스는 유럽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규제를 받게 되면 “규제준수 기업”이 발행한 토큰만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몇몇 스테이블코인은 이 범주에 속하지 않을 수 있으며, 따라서 특정 제한이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낸스는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규제되지 않은” 범주에 속하는 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또 이번 발표에서 바이낸스는 유럽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변경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고안된 “단계적 접근 방식”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거래소는 주로 사용자가 비인가 스테이블코인 보유 자산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디지털 자산이나 규제 대상 스테이블코인 또는 법정화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한편, 바이낸스는 이번 발표에서 6월 30일 부터 유럽에서 “승인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4월 전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가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이후, 바이낸스의 새로운 리더로 부임한 리처드 텅은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