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프랑스 플랫폼 내 Zcash(ZEC) 및 Dash(DASH)를 포함 여러 프라이버시 암호화폐의 상장폐지를 발표했다. 바이낸스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암호화폐 거래를 비활성화하는 이유는 프랑스 현지 ‘규제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함이며, 상장폐지는 오는 6월 26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규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가됐다.
이날 바이낸스는 프랑스 고객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2023년 6월 26일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는 사용자는 더 이상 당사 플랫폼에서 다음과 같은 익명성 암호화폐 자산을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없다. DCR, DASH, ZEC, ZEN, PIVX, NAV, SCRT, XVG, FIRO, BEAM, XMR, MOB”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는 두바이의 VARA(가상자산 규제당국)에 가입하여 프라이버시 코인 거래에 반대하는 국가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한편, 프라이버시 코인은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암호화폐의 여러 범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프라이버시 코인이 자금세탁과 같은 불법 활동에 오용 될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을 가한다.
오는 26일 바이낸스의 프랑스 내 프라이버시 코인 상장폐지일을 앞두고, 앞으로 몇 주 동안 해당 코인들의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CMC에서 대표 프라이버시 코인 중 하나인 지캐시(ZEC) 가격은 전일 대비 4.48%하락한 32.3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모네로(XMR)는 전일 대비 4.35% 하락한 146.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