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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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트럼프와 협력해 美 시장 재진출 속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 재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들은 바이낸스는 도널드 트럼프 일가와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 재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리처드 텡 최고경영자(CEO)와 엘리너 휴즈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미국 재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외부 감시 조치의 해제 또는 범위 축소를 요청했다.

미 법무부는 2020년부터 바이낸스에 대해 돈세탁과 금융제재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여왔다. 그러다 지난 2023년 바이낸스와 미 법무부는 기소 대신 벌금을 내는데 합의를 맺었다.

당시 바이낸스는 미 법무부가 제시한 모든 미국 고객 퇴출, 의심 거래 보고, 독립 감시기관과의 협력 등 광범위한 조치를 수용했다.

이에 2023년 11월 바이낸스는 제재 위반, 자금 세탁, 무허가 송금업자로 활동한 혐의로 미국 정부와 43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미국에서 철수했다.

또 미 법무부는 바이낸스에 대해 3년 동안 독립적인 규정 준수 모니터를 임명하고,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5년 동안 모니터를 임명했다.

이러한 조치로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 점유율은 1%로 급락했다. 이후에 리처드 텡 CEO 체제 하에서 바이낸스의 미국 재진입 전략이 본격화됐다.

같은 시기 바이낸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과의 협력도 논의했다.

논의에서는 WLF가 발행을 추진 중인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을 바이낸스에 상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바이낸스 미국 법인에 대한 지분 투자 문제 등이 거론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와 WLF 간의 협력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 내 교두보를 다시 확보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리처드 텡 바이낸스 CEO는 지난해 12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미국 시장으로 다시 진출할 방법을 모색할지, 아니면 바이낸스 USD(BUSD) 스테이블코인을 다시 출시할지에 대한 질문에 “미국 시장에 재진입할지에 대한 논의는 성급한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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