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들이 2024년 초 회의에서 바이낸스 대표자들에게 암호화폐로 비밀 결제를 하도록 강요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7일 바이낸스의 리차드 텅 CEO는 티그란 감바리안의 지속적인 구금 상황과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발표했다. 감바리안은 전 미국 국세청 요원 출신으로, 바이낸스의 금융 범죄 규정 준수 팀을 이끌고 있었다.
텅 CEO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조치를 비난하며 나이지리아가 직원 2명을 강제구금 함으로써 “전 세계 모든 기업을 향한 ‘새로운 위험 선례’를 세웠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범죄 예방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던 인물인 감바리안은 올해 초 나이지리아 출장 중 구금이 됐다.
또한 현재의 상황과 관련해 텅은 규제 논의 참여 및 법 집행 기관과의 협력을 포함하여, 나이지리아 당국과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거래소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에 따르면, 바이낸스 직원들은 나이지리아의 하원 금융범죄위원회(HCFC)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공개조사 청문회에서 나이지리아 당국과 논의를 시작했다.
다만 텅 CEO는 바이낸스가 제기된 혐의에 관한 ‘세부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HCFC 위원장은 요청을 고려하여 바이낸스의 법률 고문에 응답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한편, 텅 CEO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거래소 직원에게 접근해 혐의를 해결하기 위한 돈을 지불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텅은 바이낸스의 현지 변호사가 HCFC 위원회를 대표하는 대리인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현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 같은 비밀 지급 요구를 거부하고 나이지리아 정부와의 합의 협상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
한편, 그는 “명백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구금된 임원들이 회의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여러 보증을 약속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