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캐나다에서 새로운 집단 소송에 휘말렸으며, 원고 측은 바이낸스가 현지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고등법원은 4월 19일 바이낸스가 등록 없이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했다는 혐의로 제기된 집단소송에 대한 법원 신청서를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로찬과 제레미 리더가 변호를 맡은 원고 측 주장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온타리오 증권법(OSA)과 연방법을 위반하여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판매했다고 한다.
이 소송은 손해배상과 불법 파생상품 거래의 취소를 요구하고 있으며, 원고 측은 바이낸스 웹사이트의 캐나다 사용자 수만 명이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해당 신청서에 따르면, 캐나다 암호화폐 보유자의 50% 이상이 최소 5,000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자 중에는 상당수의 ‘개인 투자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2024년 3월 기준 중앙화된 거래소 중 전체 현물 거래량의 5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바이낸스는 주요 암호화폐 현물 거래 플랫폼으로써의 선도적 위치 외에 바이비트, OKX와 같은 거래소들 중에서도 가장 큰 파생상품 시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바이비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앙화 거래소(CEX)의 파생상품 시장은 바이낸스, OKX, 바이비트가 “거의 전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한다.
바이낸스에 대한 최근 집단 소송은 2021년 6월 암호화폐 거래소가 온타리오주에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몇 년 후에 OSC가 바이낸스에 경고를 보낸 후 제기된 것 이다.
한편, 이번 법원 문서에는 “바이낸스가 판매 중단 발표를 지키지 않은 결과, 2022년 초 OSC는 피고 측에 거래중지 명령을 요청할 의사를 통보했다”고 나와있다.
2023년 5월 바이낸스가 캐나다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한 후에도 현지 당국은 계속해서 거래소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법원 신청서에도 “피고들에 대한 OSC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