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글로벌 결제 기업 월드페이와 손잡고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강화한다.
8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 크립토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월드페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를 이용해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일부 운영체제에 따라 제한됐던 모바일 간편결제의 불편함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앱에서는 애플페이가 불가능하고 iOS앱에서는 구글페이를 사용할 수 없었다. 앞으로는 이 두 가지 모두 법정통화 기반의 주요 결제수단으로 추가된다.
특히 신용카드 보급률은 낮지만 모바일 결제 인프라가 발전된 국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보급률 높은 모바일 전자지갑 도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월드페이는 사용자들이 일상적인 온라인 쇼핑처럼 쉽게 암호화폐를 매입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월드페이 핀테크 성장 부문 책임자는 “디지털 월렛의 확산이 이번 파트너십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기존의 전자상거래 경험처럼 암호화폐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향후에도 양사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이낸스는 “앞으로도 규제 요구사항을 준수하면서 주요 결제 서비스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웹3 생태계 참여 장벽을 낮추고 암호화폐 실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확장해 누구나 쉽게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드페이는 “디지털 월렛의 보급이 이번 제휴의 파급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이러한 시스템이 소비자에게 익숙한 이커머스 환경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암호화폐 사용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결제 서비스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마스터카드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다시 허용했다. 지난 2023년 8월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바이낸스 대변인은 “바이낸스가 시행한 엄격한 통제와 프로세스를 광범위하게 검토한 후, 자사 네트워크에서 바이낸스 관련 구매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