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온체인 조사팀은 법 집행 기관이 지카지노(ZKasino) 사기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에는 광범위한 커뮤니티의 분노 극대화로 인해 먼저 바이낸스의 범죄 규정 준수 및 조사 팀이 이 사기 도박 플랫폼을 조사하게 됐다.
팀원들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온체인 추적과 오픈소스 인텔리전스 정보(OSINT) 방법을 조합한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우리는 일종의 행동 네트워크 연구에서 지카지노의 모든 스마트 계약을 조사하여 계약 뒤에 누가 있었는지, 그리고 해당 주소에 서명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냈다.”
스마트 계약 배후의 용의자를 확인한 후, 바이낸스는 사기를 저지른 계정 소유자의 신원을 법 집행 기관에 알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의 재정정보조사국(FIOD)은 지난 4월 29일 26세의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으며, 1,140만 유로(1,22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부동산, 고급 자동차를 압수한 것으로 지난 3일 전해진 바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최소 3,300만 달러(=452억 4,300만 원)의 디지털 자산을 손실한 지카지노 사기 사건의 첫 번째 체포 소식이다.
지카지노는 당초 러그풀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사용자들에게 30일 이내에 투자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당국에 따르면 스마트 계약 상 플랫폼은 자금을 반환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나타냈다고 한다.
한편, 바이낸스는 법 집행 기관이 공격자의 계정에 대해 영장을 발부한 후, 지카지노 러그 풀을 통해 도난당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성공적으로 동결했다.
하지만 이는 일부에 불과하며, 지카지노 사건의 주요 부분은 아직까지 광범위하게 미해결로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