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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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보이저 자산매입에 딴지 건 SEC에 ‘은폐성 의심되는 잘못된 이의제기’

3일 블룸버그는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주가 폭락 사태가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의 허만 찬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2017년 이후 미국 은행의 도산 사례는 12건에 불과하다”며, “일반적으로 이 같은 은행의 도산은 신용이 저하되면서 손실이 대차대조표를 뛰어넘을 때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실버게이트는 대부분 자산이 현금과 유가증권으로 이뤄져 있고, 예금은 암호화폐에 집중돼 있다”면서, “기존 은행과는 다른 구조다. 실버게이트의 문제는 대부분 고객과 다른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제한돼 있기 때문에 금융 시스템으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2일(현지시간)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CT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더는 실버게이트 은행에 어떠한 익스포져(노출)도 없다”고 언급했다. 

실버게이트는 현재 은행 규제 기관과 의회의 조사 및 미국 법무부의 조사에 직면해 있는 상태이며, 연간 회계 보고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해 주가가 50%넘게 폭락한 상태다.

또한 이날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 상품 나인포인트 BTC ETF가 BTC 단일 자산 매입 전략에서 BTC와 웹3 테마주를 함께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ETF 운영사인 나인포인트 측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장기화한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나인포인트 BTC ETF의 자산 규모는 약 2100만 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투자 전략 전환에 따라 ETF 명칭 역시 ‘나인포인트 웹3 이노베이터 펀드’로 바뀔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보이저의 파산을 담당하고 있는 마이클 와일스 미국 파산법원 판사가 바이낸스의 보이저 자산 매입을 저지하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주장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SEC 변호사를 향해 “당신은 지금 무언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멈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이상한 이의 제기”라고 비판을 가했다. 

이어 와일스 판사는 이러한 SEC의 행보에 대한 반응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규제 기관의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태에서 부정적인 사실을 입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반대가 일종의 은폐로 느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SEC는 현재 보이저가 발행한 토큰이 미등록 증권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낸스와의 거래를 차단해야 한다고 파산 절차 상의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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