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나이지리아 환전사업자협회(ABCON)가 연방 정부에 ‘국가 내 거래소 운영 활동을 금지하도록 촉구’함에 따라, 글로벌 규제 압력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ABCON은 모든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은 BDC(환전소)를 취급하는 자율 규제 기관이다.
이번 조치는 협회가 현지통화인 나이라에 대한 압력에 바이낸스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한 대응의 일환이다.
현지 매체 나이라메트릭스가 보도한 바와 같이, ABCON의 회장 알하지 아미누 과다베는 지난 8월 8일 라고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과다베 회장은 바이낸스가 점점 더 투자자와 수출업자 거래의 중심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플랫폼 내 매초 120만 건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놀라운 유동성’이 기록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것이 ‘경쟁적 도전’에 해당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전략은 유동성을 강화하는 것밖에 없기 때문에 “바이낸스의 현지 운영 금지”를 통해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다베는 나이지리아 외환 시장의 우세한 환경 내 자리잡고 있던 긍정적 전망에서 최근 부정적 전망으로의 전환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시장 정서에 비관론이 만연해 있어, 전 세계적으로 국내 통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인 ‘국민의 신뢰도 저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한편,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28일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낸스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경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는 나이지리아 운영사업 중지 및 단념 통지를 발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