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나이지리아 규제 당국의 조사가 강화됨에 따라 나이지리아 나이라(NGN)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목요일까지 기존 NGN 쌍을 모두 상장 폐지하고, 금요일에는 사용자 계정에 남아 있는 NGN 잔액을 USDT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날 바이낸스 공식 블로그 게시물에는 “사용자들은 NGN 서비스가 중단되기 전에 NGN을 인출하거나, NGN 자산을 거래하거나, 암호화폐로 전환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규제 당국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 중인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또한 지난주 나이지리아 정부는 국가에 피해를 입힌 ‘불법 거래’에 연루된 바이낸스에 최소 100억 달러의 벌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으며, 하원 금융범죄위원회는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3월 4일까지 바이낸스의 리처드 텅 CEO를 소환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두 명의 바이낸스 임원이 조사를 받은 후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경영진은 기소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이들이 환율 조작, 탈세, 불법 운영 등의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거래소는 바이낸스 컨버터, 바이낸스 P2P, 자동 투자 서비스, 바이낸스 페이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날짜와 시간에 나이라 지원을 점차적으로 중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