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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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거래량 상당 부분, 중국에서 발생”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거래량 중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여전히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전현직 바이낸스 임직원 등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이용자들이 900억 달러(116조7750억원)의 암호화폐를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WSJ는 “바이낸스 월 거래량 중 900억 달러는 거래가 법으로 금지된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며 “일부 대규모 거래를 제외하면 바이낸스 월간 거래량의 20% 정도 중국 사용자들로부터 발생하는 셈”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중국에서는 약 90만명의 바이낸스 활성 사용자가 있다”면서 “바이낸스를 통해 중국에서는 806억달러 규모의 선물 시장과 94억달러 규모의 현물 시장을 형성돼 있다”고 했다.

이어 “바이낸스가 뒤에서는 중국 이용자들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규제 회피를 도왔다”면서 “2017년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사이트를 차단하기 시작하면서 해당 문서가 회사 내부에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수한 바이낸스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중국 이용자들이 해외 거래소로 거래 경로를 우회하기 전에 중국 도메인 주소를 가진 다른 웹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유도해 규제를 우회하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낸스가 중국 이용자들의 신원 확인 절차를 엄격히 처리하지 않았다”며 “2021년 당국이 거래 금지 조치를 취한 후 몇달간 전체 중국 이용자들의 절반도 안 되는 인원만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21년 모든 암호화폐 사업과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의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거래, 암호화폐 간 거래를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다.

해외와 국내 상관 없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근무하는 개인을 포함해 암호화폐 거래에 연관된 중국 내 거주자 혹은 서비스 제공자는 기소대상이 될 수 있고, 근무자에는 기술지원, 마케팅, 결제 관련 업무 종사자도 포함됐다.

해외 국적의 암호화폐 거래소도 규제를 피해갈 수 없다. 해외에 법인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불법 금융 행위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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