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부도와 가상자산 친화형 시그니처 뱅크의 폐업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위기를 맞았다.
이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가상시장 산업의 회복과 안정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BUSD 스테이블 코인을 주요 코인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BUSD코인은 바이낸스와 팍소스가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미국 달러와 연동된다.
바이낸스는 지난 3월 13일 트위터를 통해 10억 달러 규모의 BUSD 스테이블 코인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 코인(BNB) 등의 토큰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향후 전환돼 포함될 주요 코인들의 지갑 주소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코인데스크가 전한 바에 의하면 이 같은 대규모 매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급등과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가상자산 은행인 실버게이트의 파산으로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의 급격한 하락이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3일 후인 3월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방송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8.24% 오른 2만256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8.20% 오른 1,598달러에 상승된 가격으로 거래된 바 있다.
또한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예금자 보호 방안 발표도 가상자산 시장의 빠른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는 투자심리를 지수로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 지수가 전날 33포인트(공포)에서 3월 13일 당시 49포인트(중립)로 16포인트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두려움과 탐욕 지수는 0에 가까워질수록 투자의 비관적인 지표를 의미하며, 100점에 가까울수록 낙관적이라는 의미이다.
바이낸스가 이번에 10억 달러 규모의 BUSD 스테이블 코인을 주요 코인으로 전환하려는 것은, 가상자산 업계의 위기 상황에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