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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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의 FTX인수, 美 반독점법 준수여부 고려해야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재 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의 법학 부교수이자 블록체인 법률 전문가 티볼트 슈레펠은 “바이낸스의 FTX 인수와 관련해 ‘미국의 셔먼법(Sherman Act, 동종업체의 기업연합(카르텔) 혹은 기업합동(트러스트) 행위를 처벌하는 목적)’ 등 반독점 법 준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법원 문서 혹은 반독점 소송에서 해당 트윗(인수 관련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의 트윗)을 발견하게 되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자오창펑은 FTX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자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개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법적인 합의를 암시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해당 거래가 미국 사업을 포함한 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국 법이 적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글로벌 뉴스 플랫폼 서마포는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FTX가 바이낸스와 합의하기 몇시간 전까지 실리콘밸리 및 월스트리트 억망장자에게 10억 달러 이상의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SBF) CEO가 바이낸스와의 거래 성사 전,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을 모색했다”며, “이후 이 규모는 점점 커져 50~60억 달러가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날 바이낸스 자오창펑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는 ‘머클트리 준비금 증명’을 해야 한다”며, “은행은 부분 준비금으로 운영되는데 암호화폐 거래소는 그러면 안된다. 바이낸스는 곧 준비금 증명 방식으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CZ의 트윗에 답글을 달아 “4년 동안 바이낸스 지갑을 추적해왔다. 바이낸스 콜드월렛, 핫월렛은 이미 99% 투명하다”면서, “다른 거래소의 경우 MM(마켓메이커) 같은 제3자 지갑과 고객의 자산을 섞는다”고 설명했다. 

주 대표는 “이제 바이낸스는 100% 투명해지려 한다. 이것이 업계 리더가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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