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4일부터 12월 26일까지 3일 동안 북미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클라우드 채굴(Cloud Mining) 제품이 중단됐다.
또한 북미지역에 일어난 정전 때문에 이용자들의 클라우드 채굴 제품 구독이 3일 지연됐다.
지난 12월 28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같은 날 공식 발표를 통해 3일 동안 클라우드 채굴 제품 중단 사실을 발표하며, 기상 조건으로 인해 추가 중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엔 클라우드 마이닝 구독 기간을 재연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약 1개월 전 시작된 클라우드 채굴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들은 채굴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바이낸스 풀로부터 채굴 리워들를 획득할 수 있었다.
사용자가 바이낸스 클라우드에서 해시레이트와 비트코인 채굴을 이용하려면 구독이 요구된다.
미국 전역에서는 얼마 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수일 동안 ‘폭탄 사이클론’이 기온을 큰 폭으로 떨어뜨려 수백 만 명이 전기 공급를 받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고, 이 상황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다.
한편 텍사스 지역의 기상 악화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자체적으로 작업을 축소하고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여 지역민들이 난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매체에 따르면 극단적 기후로 인한 영향은 다시 비트코인의 해시율에 변동을 주었고, 일반적으로 하루에 초당 225-300 EH/s 정도였던 수치가 지난 12월 25일에는 170.60 EH/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채굴자들의 이러한 결정으로 당시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는 약 30% 가량 속도가 느려졌다.
한편 텍사스 지역은 그동안 뉴욕을 비롯해 켄터키, 조지아 등과 함께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최적인 장소로 꼽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