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개발자들이 경고없이 페페(PEPE) 총 공급량의 약 4%를 거래소로 보낸 후 밈코인 가격이 약 15% 급락했다.
인기 개구리 캐릭터를 테마로 한 밈코인 페페(PEPE)의 가격은 최근 다중 서명 지갑 변경과 새로운 토큰 전송으로 인해 개발자의 “러그 풀” 의혹에 대한 우려가 촉발된 이후 15%가까이 급락해 버렸다.
이 같은 의혹은 24일(현지시간) 개발자의 다중 서명 지갑에서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1,600만 달러 상당의 PEPE 토큰이 전송되면서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관리 앱인 세이프 글로벌(Safe Global)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지갑 주소는 전체 페페 공급량의 약 3.8%에 해당하는 16조 개의 PEPE 토큰을 3개의 거래소 및 확인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했다.
또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송된 해당 토큰의 820만 달러 상당이 OKX로, 650만 달러 상당은 바이낸스로, 43만4,000달러는 바이비트로 전송이 됐으며, 추가로 40만달러가 알려지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6조 개의 페페 토큰을 거래소로 이전한 후, 개발자들은 팀의 다중 서명 지갑에 멋대로 변화를 준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지갑에는 여전히 천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PEPE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더스캔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갑 내 암호화폐 전송 여부 승인에 필요한 서명은 이제 지갑의 8개 서명 중 2개(이전에는 8개 중 5개)만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번 자금 이체는 프로젝트의 다중 서명 지갑에서 거래소로 PEPE 토큰이 전송된 최초의 사례였던 만큼, 일부에선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