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횡보하는 가운데 도지코인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날 한때 전날 대비 20.5%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도지코인은 10월 중으로만 살펴보면 가격이 102% 올랐다. 지난주에만 90% 정도의 상승세를 탔다.
시장에서는 이번 도지코인의 랠리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합병 관련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지코인은 이른바 ‘도지 파더’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행보에 큰 영향을 받는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트위터 내 지불수단으로 도지코인이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유료화 계획을 설명하면서 구독료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또 트위터에 디지털 결제를 도입하고 도지코인을 행성간 화폐로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하루 만인 지난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해고하면서 이러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최근 도지코인 관련 검색 추이를 분석한 결과 검색량이 증가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23일 전후 약 1700여건에 머무르던 도지코인 검색량은, 30일 기준 9만3100여건으로 폭증했다. 검색량이 일주일새 55배나 급증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호스킨슨 카르다노(ADA) 창시자도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호스킨슨은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의 손에 떨어졌다”면서 “나는 도지 코인이 플랫폼과 어떻게든 합쳐질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에 최적화된 고속 ID 식별 기능 구현을 위해 도지코인이 카르다노의 사이드체인이 되길 바란다”며 “관련 지원에 기꺼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지코인이 트위터에 통합되면 잠재적으로 2억명의 사용자를 지닌 가상자산으로 거듭나게 된다”며 “이럴 경우 단순한 밈코인 이상의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