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뉴욕 연방검찰청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위스 검찰에 디지털자산은행 시그넘(Sygnum)에 예치된 테라폼랩스와 도권(권도형) 공동창업자 관련 암호화폐 및 법정화폐를 동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테라폼 랩스(TFL)를 대표하는 세계 일류 로펌 중 하나인 덴톤스가 미국 SEC의 소송을 기각하기 위한 추가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후 취해졌다. 제드 라코프 판사는 기각 여부와 관련해 오는 7월 14일까지 사건 기각 신청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요청에 따라 TFL, 권도형, 전 CFO 한창준, 전 TFL 리서치 리드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소유의 2,6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 및 명목화폐가 스위스 검찰에 의해 동결됐다. 앞서 미국과 한국 검찰은 권 씨가 나중에 시그넘 뱅크로 확인된 스위스 계좌로 10,000 BTC를 보냈다고 밝혀낸 바 있다.
또 미국 SEC에 따르면 권씨는 2022년 테라루나 사태 이후로, 1억 달러 상당의 BTC를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 법원서 징역 4개월 선고받다
한편, 지난 19일 몬테네그로 법원은 피고인 권씨와 한 씨가 지난 3월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붙잡히면서, 공문서 위조 혐의로 이들에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현재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은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이 두 사람을 본국인 한국으로 인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검찰에 따르면, 권 씨가 국내로 송환될 경우, 징역 40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