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최근 “규정을 어기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수가 급증하면서 SEC가 단속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23일(현지시간)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규정을 위반하는 거래소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현재 미 SEC의 인내심이 바닥을 향하고 있으며, SEC의 단속이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개리 겐슬러는 또한 규제 영역 바깥에서 활동해온 불법 거래소들에 대해 ‘야생에 있는 카지노’라고 설명하고, “그들은 규정을 지키지 않는 중개인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게리는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 등이 투자자들을 대거 속였다”고 전하며 “준비금 증명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월 8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상장사들에게 디지털 자산 거래 명세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의무적으로 공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미 SEC는 당일 미국 상장사들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얼마 전 발생한 FTX 붕괴 사태 및 이로 인한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들의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큰 혼란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는 기업들은 현재 연방증권법에 따라 FTX 사태 및 이로 인한 부수적 영향이 기업 운영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앞으로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또한 해당 사태로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 및 자금 조달 능력, 그리고 다양한 법적 조처 등을 공개해야 된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 대책 및 사적 금융거래와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방안도 공개해야된다.
미 SEC측이 기업들에 보낸 서한에 첨부된 예시 파일 내용에 의하면 기업들은 파산 신청을 한 이력이 있거나, 과도한 뱅크런 경험 또는 이력을 정확하게 밝힐 수 없는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중대한 기업 규정 준수 실패 경험을 가진 다른 기업들과의 관계를 명시, 공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