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하원 에너지 상업 위원회가 국가 경쟁력 촉진을 위해 상무부 장관에게 블록체인 기술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소위 ‘미국 블록체인 배포법(Deploying American Blockchains Act)’으로 미 의회의 암호화폐 우호적 프레임워크를 위한 준비 단계로 평가된다. 여기에는 블록체인 기술 및 기타 분산원장 기술의 배포, 사용, 적용 등이 포함된다. 이는 하원 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하원 전체 투표 통과를 의미하진 않는다.
또한 이날 뉴저지 주 하원의원 허브 코나웨이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 판매되는 디지털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뉴저지 의회에 상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 언급된 기관 투자자에는 은행, 헤지펀드, 사모펀드, 연기금, 뮤추얼 펀드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이 증권 당국에 의해 암호화폐로 분류될 수 있음을 명시했다.
한편, 같은 날 비벡 라마스와미 미 공화당 경선 후보가 최근 개최된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현행 미국 암호화폐 규제는 뒤처졌다. 사기꾼, 범죄자, 테러리스트는 오랫동안 사람들을 속여 왔으며, 규정은 현재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사기 행각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프레임워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인 게리 겐슬러 조차 이더리움(ETH)이 규제 대상인 ‘증권’인지 여부를 확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 이는 행정부가 산으로 간 또 다른 예”라고 비판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