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금요일 미국 에너지부 산하 부서인 에너지 정보국(EIA)이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TCE) 및 라이엇 플랫폼(RIOT)과 합의 및 긴급조사 철회 소식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EIA는 채굴사에 대한 새로운 설문조사를 제안하는 공지를 게시하고 ’60일 동안’ 의견 수렴 기간을 가질 전망이다.
당초 지난 2월 초 발표된 채굴사의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긴급조사를 목적으로 했던 설문조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됐는데, 당시 EIA는 채굴사들에게 몇 주 안에 응답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와 라이엇은 지난 주 EI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임시 금지 명령을 확보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 소식의 일환으로 EIA는 이미 받은 모든 정보를 파기하고 기존 설문조사를 철회하기로 했다.
합의의 일환으로 EIA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EIA는 새 설문조사에 대한 새로운 공지를 게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중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IA는 “우리는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과 협력하여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미국 대중에게 국내 암호화폐 채굴 작업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와 라이엇 플랫폼은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긴급 조사가 종료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TCE의 리 브래처 회장은 “정부는 정치적 목적으로 합법적인 산업을 공격하기 위해 정부의 긴급 권한을 오용했다”며, “정부가 형사 처벌을 감수하면서 까지 민감한 비즈니스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모든 자유 기업에 대한 위협이며, 이제 이를 막을 수 있는 강제력 있는 명령이 생겨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디지털 상공회의소는 금요일 전해진 합의 소식을 두고 암호화폐 업계의 “기념비적인 승리”라고 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