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TBC)와 라이엇 플랫폼은 지난주 신시민자유연맹(NCLA)과 함께 에너지부(EI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NCLA, TBC, 라이엇은 23일 늦게 ‘임시 접근 금지명령(TRO)’을 받아내면서 미국 에너지부와 에너지 정보국이 올해 초 발표한 긴급 조사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채굴 업체에 ‘데이터 공유’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일시적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26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TBC 회장 리 브래처는 “건전한 법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에너지 정보국과 같은 선량한 기관이 이런 식으로 정치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행정부와 권력의 호의에서 벗어나게 될 수 있는 다른 산업에도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EIA 대변인은 2월 초 블록웍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분야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 급변하는 새로운 특성을 고려했을 때, 그리고 대중의 피해 가능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EIA는 이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해야 한다는 긴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반면, NCLA는 금요일 보도 자료에서 “EIA가 공공의 피해를 수반하는 진정한 ‘비상사태’로 인한 것 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압력’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법원은 4주간의 TRO를 승인하는 명령에서 “원고들이 긴급명령 요청의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판결했다.
이 같은 판결이 내려진 후, EIA는 공식 홈페이지와 X를 통해 “오는 3/22까지는 해당 조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또 브래처는 블록웍스에 TBC가 “우리 회원들과 업계를 위해 이 (법적)싸움을 하고 있으며, 우리가 매우 옳다고 생각하는 대의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더블록에 따르면, 하원 다수당 대표인 톰 에머(공화당-미네소타)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 자신의 X를 통해 임시접근 금지명령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좋은 소식이다! EIA가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독점 정보를 공유하라는 ‘긴급’ 요구를 철회하고 있다”며, “우리는 현 정부의 비상권한 남용을 거부했고 상식이 승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