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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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블록체인협회, SEC의 암호화폐 수탁 규정 변경에 반대입장 공식표명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블록체인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안한 암호화폐 자산 수탁(커스터디) 규칙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 블록체인협회의 정책 고문을 맡고 있는 마리사 타쉬먼 코펠은 SEC의 이 같은 규칙 변경은 암호화폐 투자를 ‘급격하게 축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제안된 규칙은 자산 중립적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하는 SEC의 의무에서 벗어난다”며, “유연성을 허용하는 대신 수탁인과 고문이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오히려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제안은 투자 고문이 자산의 자체 관리에 관여하는 것을 방지한다”면서 “또한 새 규칙이 자격을 갖춘 고문의 역할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게 만들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가능한 가장 안전한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펠 고문에 따르면, 이러한 서비스가 중앙 중개자 또는 자격을 갖춘 관리인에 의해 운영되지 않는 경우, 규칙 변경으로 인해 스테이킹 및 거래와 같은 특정 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그녀는 디지털 자산의 경우 MPC(다자간 계산)라고 하는 분산 보관 모델과 같은 새로운 커스터디 모델을 허용한다고 언급하면서, “파이어블록(Fireblocks)에서 사용하는 이 모델은 제안된 규칙에 따라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코펠은 면책(즉, 손실 범위) 및 자산 분리에 관한 규칙이 자산관리 고문에게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제안된 규칙이 미국 의회의 승인 없이 모든 자산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은 이를 통해 SEC의 ‘권한 남용’을 권장하는 것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협회 정책 고문인 그녀의 이러한 진술은 1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대표하는 협회의 자체 발행 서한을 바탕으로 한다.

한편,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SEC의 규정 변경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월 15일 위원회가 해당 새 규칙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SEC 내 친 암호화폐 성향의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이 같은 제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서며, 암호화폐 산업에 미치게 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 사항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코인베이스, 비트고, 제미니, 앵커래지 디지털 등을 포함한 여러 주요 암호화폐 플랫폼들에서 해당 제안을 받아들인 상태다. 이들 회사들은 이미 제안된 규칙 변경 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며 변경된 사항으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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