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이 FOMC에 금리 인상을 멈추라는 압박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 및 암호화폐 업계가 환호하고 있다.
백악관 측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펼치는 금리 인상 정책이 은행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 연준 FOMC 회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 백악관이 이런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소식에 뉴욕증시 및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에 투자를 진행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의 멤버 가운데 한 명인 ‘헤더 부셰이’는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은 은행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고 전했다.
‘헤더 부셰이’의 이러한 발언은 금리를 0.25%포인트 정도 인상할 가능성이 높았던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뉴욕증시에서는 빠른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가치를 낮추고 재무구조를 흔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또한 낮은 이자에 만족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다른 기관이 홍보하는 고금리 상품으로 관심을 돌리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을 촉발시켰다는 진단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자국 내 대규모 은행들의 파산 등에 따른 후속 조치에 따른 예금자 보호 정책 변경을 검토하고 있었다.
폭스뉴스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최대 약 25만 달러(한화로 3억4000만원)규모 까지인 예금자 보호 한도를 높이는 방안, 예금에 대한 보호 한도를 해지하는 방안, 예금별로 한도를 다르게 설정하는 방안 등 총 세 가지의 선택지가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미 FDIC는 기업 결제 계좌와 관련해 한도를 타 예금 수준보다 높이는 선택지를 옹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