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조사에서 미국 투자자 3명 중 1명은 AI가 생성한 금융 조언을 다른 출처의 확인없이 따르는 데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미국의 공인재무설계사(CFP) 표준위원회는 7월 초 성인 1,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1%만이 ‘실제로 AI로 부터 재무 계획 조언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80%는 해당 경험에 ‘어느 정도 만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45세 미만의 응답자에 비해 45세 이상의 응답자에서 이 같은 경험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 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3%가량은 AI로 부터 재무 계획 조언을 받기위한 시도를 해 보았는지 의 여부와 관계없이 ‘출처 확인없이 AI조언을 받는 것이 편할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Bard)와 같은 AI 챗봇이 등장하기 전에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투자 조언을 위해 친구나 인플루언서, 소셜 미디어에 의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롭게도, 이번 설문 조사에서 ‘생성 AI’ 도구가 모든 연령대에서 소셜 미디어 금융 조언을 능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설문 조사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소셜 미디어에 비해 ‘정보확인 없이’ AI 금융 조언을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더 편안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CFP 위원회는 모든 연령대의 투자자들이 ‘금융 자문가의 검증을 받은 경우’에 AI 생성 및 소셜 미디어 기반 재무 조언에 있어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응답했음을 강조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만이 ‘앞으로 AI가 만든 금융 조언을 받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