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금융기관들에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7일 미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 청문회에서 사기, 투명성 부족, 암호화폐 시장의 예금보호 위험 등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규제하는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연준의 규제가 전면 시행되는 분위기로, 파월 의장을 비롯한 미국 통화당국(OC)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규제기관들은 지난 1월부터 간접규제 정책을 약속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규제기관들은 특히 2021년 말 FTX 거래소가 파산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 변동이 실물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 연준은 암호화폐 발행, 보유 및 투자가 안전하고 건전한 은행 업무의 원칙에 모순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때문에 은행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가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파월은 혁신에 대한 과도한 규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연준이 혁신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지만, 혁신이 기업에만 치우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의 입장은 혁신 육성과 소비자 보호 보장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파월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높은 우려를 표명했다. 머니마켓펀드나 은행 예금처럼 규제 상품이 아닌 스테이블코인은 안전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파월은 규제된 스테이블 코인이 허용된다고 진술했다.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한 모든 금융 상품은 동일한 활동에서 동일한 규제 원칙을 따라야 한다.
스테이블 코인이 제도권 금융상품과 동등하게 규제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같은 규제기관이 해당 코인의 존재를 인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