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캐나다 소재 암호화폐 거래 플래폼 코인스마트의 제레미 코벤 CEO가 “암호화폐 과세 정책에 있어 미국은 별로 좋지 않은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많은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 명확성과 과세 정책 문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캐나다만 하더라도 카지노와 스포츠 도박에서 암호화폐를 홍보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 관할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반면 캐나다는 이미 주무부처도 확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비트렉스 글로벌 올리버 린치 CEO 역시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금융 규제 당국이 여러 암호화폐 기업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또한 SEC와 CFTC 간의 관할권 분쟁이 발생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감독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렉스는 이러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리히텐슈타인과 버뮤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면서, “미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거래하기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비트렉스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린치 CEO는 “SEC와의 빠른 합의에 만족한다. 사건의 빠른 종결이 회사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벌금은 비트렉스 글로벌이 아닌 파산한 미국 자회사가 지불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트렉스는 SEC와 미등록 거래소 운영 혐의와 관련해 벌금 24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