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 7월 HTX(구 후오비)에 보관 중인 자금 대부분을 출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기관 투자자들은 HTX에 트론(TRX)의 저스틴 선 설립자가 주도하고 있는 디파이 플랫폼 저스트렌드가 HTX에 심각한 재정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틴 선은 지난 7월 3일 TRX 생태계 내 첫 RWA(실물자산) 기반 상품 stUSDT을 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stUSDT는 출시 약 2개월 만에 18억 달러 규모로 커졌지만, 그만큼 HTX의 재정 리스크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HTX 보유 자산 가운데 stUSDT가 차지하는 비중은 14% 수준에 달한다. 반면 HTX의 USDT 보유량은 지난 7월 1일 5.84억 달러 상당에서 현재는 1.46억 달러 상당으로 대폭 감소한 상태.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디파이 프로젝트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중앙화 거래소는 HTX가 유일하다”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캐슬아일랜드벤처스의 닉 카터 파트너가 메사리가 주최한 연례 메인넷 2023 서밋에 참석해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외면을 지속한다면, 결국 다른 나라들에 스테이블코인 시장 주도권을 뺏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구축 등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다른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아울러 다른 국가들에서는 점차 스테이블코인 시장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미국은 결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도권을 뺏길 것”이라고 강조했다.